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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분석가] 우청은 F1 레이싱카에요. 의지와 논리가 있다면 시속 300Km를 달릴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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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청년들에는 하루에도 수백만 건의 지역, 시간대, 운송수단, 배차방식별 데이터가 적재되고 있어요. 데이터를 재료삼아 다양한 가설을 수립하고 분석하며 전에 없던 인사이트를 만들어내는 BA가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라스트마일의 확정적 경험을 담당하는 딜리버리운영실의 비즈니스 분석가(Business Analyst)와 만났습니다.
2023년도에 입사해 우청 입사 1년차인 파릇파릇한 신규 구성원분들을 모셨습니다. 직무뿐만 아니라 조직과 합류과정에 대한 솔직하고 생생한 얘기를 해주셨다는데 확인해보러 갈까요?
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수현 :
안녕하세요. 입사한지 얼마 안 된 따끈따끈한 딜리버리운영팀의 김수현입니다.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모니터링하는 지표를 위해서 기준을 개발하거나 분석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영진 :
안녕하세요. 저는 라이더인사이트팀의 임영진입니다. 저는 라이더인사이트팀에서 라이더 지표 개발을 주로 담당하고 있습니다.
Q. 두 분 다 우아한청년들에 합류한 지는 얼마 되지 않았는데, 우아한청년들에 합류하신 계기가 있을까요?
수현: 우아한청년들에 입사하기 전에는 금융컨설팅 회사에서 증권사 및 자산운영사의 펀드 매니저가 요청하는 지표를 개발하고 시각화했습니다. 즉, 클라이언트가 요청하는 지표나 사안에 대해 분석하는 것이 주 업무였습니다. 제가 바라는 분석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요청받은 업무보다 스스로 문제를 인식하고 개선해 나가야 된다는 생각이 들어 이직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이직 기준이 ‘성장’과 ‘동료’ 였어요. 내가 성장할 수 있는 곳, 그리고 업계가 성장하는 곳을 기준으로 삼았고, 전 직장에서는 혼자 일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동료들과 함께 소통할 수 있는 환경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였습니다.
영진: 게임회사 PM으로 오래 일 하다가 데이터분석가로 직무를 바꿔서 몇 년간 일했습니다. 이직을 결심하게 된 계기는 분석 결과가 반영되는 속도에 대한 갈증 때문이었어요. 의사결정이 빠르고 숫자로 보여줄 수 있는 업계에 가고 싶었습니다. 그때 우청일보의 직무인터뷰를 보았는데, 가설 설정, 검증, 실행 방안 도출, 실행 후 피드백 이 네 가지 단계가 빠르게 돌아가는 회사라고 생각해서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Q. 입사하고 나서 만족도에 대해 솔직하게 말씀해주세요.
수현: 200% 만족합니다. 처음하는 업무라도 도와줄 수 있는 사수와, 함께 교류할 수 있는 많은 BA가 있다는 것이 정말 좋아요.
영진: 솔직하고 냉정하게 말씀드리면 시스템 운영 측면에서는 아주 훌륭합니다. 즉응성이 정말 빨라요. 다만 시스템 개발 측면에서는 개선의 여지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앞으로 제가 이 부분에 대해 직접 개선시키고 싶어요.
Q. 입사 후 어떤 점이 가장 인상적이었나요?
수현: 정보를 모두에게 공개하는 것이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내가 하는 업무뿐 아니라, 다른 팀의 현재 업무와 먼 과거 업무까지 파악할 수 있어서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어요.
영진 : 예상보다 더 논리와 숫자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점입니다. 서비스를 운영하다 보면 어쩔 수 없이 정성적으로 업무를 해야 하는 순간이 오는데, 우아한청년들은 운영에 대한 기반 논리와 숫자에 맞춰 기초를 만들어 나가려는 기조가 강합니다. 저는 이 부분이 정말 마음에 들었어요. 시장 환경이 변했을 때, 이 기반이 갖추어져 있느냐에 따라 운영의 질이 천차만별로 달라지거든요.
Q. 우아한청년들의 BA로 일하면서 좋은 점은 무엇인가요?
수현: BA 동료가 많다는 것이 큰 강점이고, 그들과 가감 없이 정보를 공유하고 소통할 수 있는 환경이 주어졌다는 것이 정말 만족스러워요.
영진: 분석 인프라 구축이 잘 되어있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사내 플랫폼에 다양한 툴이 있어요. 예를 들면, Zeppelin, Redash, Jupyterhub, Querybook 부터 최근 도입 예정인 툴이 더 있습니다. 이렇게 원하는대로 툴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에요. 그리고 테이블 명세도 잘 정리되어 있어요. 덕분에 쓸데없는 리소스가 낭비되는 일이 없어요.
마지막으로는 격주에 한 번씩 BA 모임이 있어요. 딜리버리운영실의 BA로 일하는 분들이 모두 참여하여 분석 결과와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미팅입니다. 이 시간을 통해 평소 생각하지 못했던 인사이트를 꽤 얻어갈 수 있었어요.
Q. 우아한청년들 BA에게 가장 필요한 역량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수현 : 의사소통 역량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계속해서 일관되게 말하고 있는 단어가 ‘동료’ 인데 그만큼 우아한청년들에는 동료와 협업할 기회가 많아요. 내가 한 분석이 동료들에게 어떻게 잘 전달할지 고민하고, 그에 대한 피드백을 잘 수용할 수 있어야 해요.
영진 : 저는 BA라면 질문을 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시장 변화가 빠른 업계의 비즈니스 분석가라면 새로운 질문을 계속해서 던질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회사는 어떤 것을 궁금해할지 빠르게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죠.
Q. 주로 사용하시는 툴은 어떤건지, 업무를 위해 따로 공부를 하거나 노력하시는 게 있다면 공유해주세요
수현 : Grafana 라는 실시간 데이터 모니터링 툴을 사용하고 있어요. 아무래도 딜리버리운영팀은 실시간으로 현상에 대해 대응해야 하다 보니 이 툴을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새롭게 도입한 툴이다 보니 함수와 결과 값의 상관성에 대해 공부하고 있어요.
영진 : Jupyter Hub에서 Python으로 처리해 분석 결과나 모델을 업데이트하려면 파이프라인 관리가 중요합니다. 그래서 직접 DB 접속해서 데이터를 뽑기 보다는 주피터에서 파이썬 클라이언트로 쿼리를 보내서 데이터를 가져오고 간단하게 추출이 필요할 때는 Querybook에서 직접 쿼리를 날리고 있습니다.
공부하거나 노력한 건 통계적 기반을 다지기 위해 엄청난 학비를 통계 특수대학원에 다니고 있어요. 대학원에서 배운 내용을 실제로 분석에도 조금씩 적용하고 있답니다.
Q. 채용 과정을 경험하시면서 꿀팁이 있다면 들려주세요.
수현 : 저는 새로운 도메인으로 이직을 하는 경우였습니다. 물론 새로운 도메인 지식을 쌓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지고 있는 경험과 역량을 어떻게 녹여낼 수 있는지를 고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경력 입사다 보니 제가 이전에 쌓아왔던 경험들을 우아한청년들에서 어떻게 발휘될 수 있을지 깊이 생각하고 지원서 내용에 녹여냈어요.
영진: 수현님 말에 저도 크게 공감합니다. 물류 도메인 지식을 가지고 오는 분들이 거의 없을 거라 예상해요. 다른 도메인이라도 과거에 어떤 일을 했었고, 어떤 일을 할 수 있고, 우아한청년들이란 회사가 왜 나를 필요로 할지에 대해 깊이 생각했습니다. 또한 물류업계가 가지고 있는 궁금함과 리스크를 해결하기 위해 내가 어떤 걸 할 수 있을지를 중점적으로 준비했어요.
Q. 면접 과정에서도 특별한 꿀팁이 있을까요?
수현 : 우청일보 콘텐츠나 우청인사이드를 통해서 조직의 분위기를 파악할 수 있었어요. 그리고 채용 전형 중에 BA 퀵컴어스가 열리는 알고 참여해 회사 내부 분위기나 정보를 직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었어요. 퀵컴어스에서 동료들이 어우러지는 모습을 보고, 합류하고 싶다는 강한 동기부여를 받기도 했습니다.
영진: 인터뷰 볼 때 자기 자신을 과도하게 포장하려고 하면 안 되는 것 같아요. 저는 인터뷰 때 있는 그대로 모습을 솔직하게 보여드렸는데, 입사 후 면접관이었던 구성원 분이 제게 인터뷰에서 가감 없이 다 말해준 모습이 인상 깊었다고 말씀해주시더라고요.
Q. 지원과정에서 기억에 남는 일이 있나요?
수현 : 1차 인터뷰 때 긴장한 나머지 대답을 횡설수설을 한 경험이 있어요. 그때 면접관님이 대답의 핵심을 캐치를 해서 요약해서 “이런 이야기를 하고 싶으셨나요?”라고 질문해 주셨습니다. 그 순간, 머릿속에서 정리가 되면서 다시 논리정연하게 대답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어요. 다른 인터뷰라면 “망했구나”하는 생각이 들텐데, 우아한청년들의 인터뷰는 후보자 자체에 대해서 알고 싶어서 하는 것이고, 떨어트리기 위함이 아니구나 하는 진정성이 느껴졌어요.
영진: 인터뷰 질문 중에 인상 깊은 질문이 있었어요. 바로 ”데이터 분석가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라는 질문이었습니다. 직무에 대한 본질을 파악하기 위함이라고 생각해서 “데이터 분석가는 철학가다”라고 답했어요. 이전에도 BA는 질문을 잘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그 이유가 통계적, 기술적 역량도 중요하지만 좋은 질문을 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에요. 좋은 질문이 나오려면 정말 고통스러운 사유의 시간이 필요하거든요. 따라서 철학자라고 답했습니다.
Q. 우아한청년들에서 이루고 싶은 꿈이 있나요?
수현 : 거창하게 들릴 수도 있겠지만 라스트마일 물류 분석전문가가 되는 것이 제 꿈이에요. 라스트마일은 물류 흐름에 있어 고객과 가장 밀접한 부분인 만큼 저희가 만들어내는 서비스가 좋아질수록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아진다고 생각합니다. 분석가로서 비효율적인 부분을 없애고 서비스의 질을 높여 저희 서비스가 더 많은 고객들에게 사랑받는 것을 바라고 있어요.
영진: BA간의 인사이트나 분석 결과를 공유하는 자리가 꽤 있는데요, 저는 거기에서 가장 빛나는 존재가 되고 싶습니다. 그 미팅에서 누구보다 우수한 분석 결과를 공유한 사람이 되는 것이 제 1차 목표예요.
Q. 마지막으로 우아한청년들은 OOO이다 한마디로 정의할 수 있다면?
수현 : 우아한청년들은 ‘어울림’이다. 일 혼자하는거 아니잖아요. 동료들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곳이 우아한청년들이라고 생각해요.
영진: 우아한청년들은 ‘F1 레이싱카’라고 생각합니다. 인프라도 잘 되어있고, 동료들도 좋고 교류도 잘 되어있는 환경이 갖추어져있어요. 그래서 내가 무언가를 하려는 의지가 있고, 그 논리 기반이 탄탄하면 아무도 막지 않습니다. 본인이 원하면 시속 300Km를 달릴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