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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바이 직접 타봤’더니’ - by 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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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바이를 타는 나. 꽤 멋지겠군’

이라는 단순한 의식의 흐름으로 사내 체험 교육을 덜컥 신청하고 맙니다.
우아한청년들에서는 ‘배민라이더스쿨(이하 배라스)’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배라스에서 하루 동안 체험한 교육과 현장에 대해 생생한 후기를 남겨봅니다. (부록. 배민커넥트, B마트 일일 체험 교육도 있어요)
남양주 배라스에 도착했을 때 마주했던 공간인데요. 실제 도로를 축소한 것 같은 체험 공간과 배민다움이 담겨 있는 연수원 곳곳의 모습을 보며 이건 어디에도 없는 곳이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렇다면 왜 어디에도 없는 공간을 우리는 만들었을까 하고 궁금해지는 찰나, 교육의 시작으로 배라스의 설립 목적과 교육의 의미에 대해 알려 주셨는데요.
한 줄 요약하면 목적은 이러했습니다. “최고의 배달서비스 전문가라는 자부심”
배라스은 2021년 5월부터 운영해왔다고 해요. 우아한청년들은 배민1, 배민커넥트, 배민B마트 서비스를 운영하는 만큼 배달 종사자들과 함께 라스트마일에서 새로운 시도들을 하고 있는데요.
배달종사자들의 주된 업무 수단인 이륜차의 안전한 교통 문화 정착과 배달서비스 분야의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배달업계에서 유일한 오프라인 교육기관인 배민라이더스쿨이 설립되었다고 합니다. 배라스은 우아한청년들과 계약을 맺은 배달종사자분들에게 무료로 이륜차의 안전한 운행과 배달서비스 전반에 대한 교육을 제공하고 있는데요. 이미 약 6,000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해왔고, 계속 확대해 나가고 있었습니다.
배라스에는 이륜차 교육의 전문가들이 계셨는데요. 20년 이상의 강의 경력을 갖춘 강사진과 함께 연수원에 들어왔을 때 가장 처음 마주했던 주행 연습 공간, 많은 보호장구 등 교육에 필요한 모든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었던 점이 놀라웠어요.
그렇다면 이미 이륜차를 운행하는 배달종사자에게 이 교육이 어떤 의미가 있을까? 이어진 실습에서 알 수 있었습니다.
이날 교육은 저처럼 자전거만 겨우 타는 입문자용 교육과 함께 이미 이륜차를 주행 중인 구성원분들의 수준에 맞춰 투트랙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병아리 과정을 들었던 저와 동료 두 명은 이륜차를 탈 수 있게 된 것 만으로 신기하고,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물론 이 실력으로 절대! 도로에 나가선 안 된다고 말씀해주셨지만요.)
상급자 과정을 들었던 많은 동료분께서는 이륜차를 오래 몰았지만, 이렇게 자세히 알게 된 것은 처음이고, 안전하게 주행하는데 더 큰 노력과 스킬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된 좋은 경험이었다고 말씀해주셨어요. 실제 교육 과정을 수료한 배달종사자 분들께서도 ”새롭게 알게 된 것이 많았고, 정말 많이 배워간다”라는 좋은 경험을 공유하고 계신다고 합니다.
여러 도메인의 회사를 경험하며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해 교육과정으로 체험해왔는데요. 서비스의 본질까지 직접 경험하는 교육은 처음이라 더욱 의미 있었습니다. 유독 더웠던 날씨 속 반나절 동안 짧은 교육이지만, 무거운 배달통과 도로의 상황을 간접적으로 경험하면서 전과는 다른 마음가짐이 생겼고, 조금 더 회사 서비스에 대해 이해할 수 있었어요.
TMI지만 배라스에서는 더 나아가 배달서비스 심화 교육과정 개설과 함께 민간자격증 제도 도입도 추진하고 있다고 합니다. 모두가 안전하게, 문 앞으로 배달되는 일상의 행복을 위해 힘쓰는 배라스와 우아한청년들 꽤 멋지지 않나요?
반면 꽤 멋지지 않았던 나
민아
프로체험러. 입사하기 전, 정말 궁금한 게 많았습니다! 제 경험을 담은 해봤‘더니’ 시리즈로 쉽게 읽히면서도, 회사의 문화에 대해 궁금한 사람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는 글을 써가고자 합니다.